멜버른 출신의 우마르(27) 씨와 압둘라-라흐만 버틀러(25) 씨 형제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AI 기반 법률 스타트업 ‘아이자커스(Isaacus)’를 창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7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형제는 이를 통해 호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 기업이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자커스는 현재 600개가 넘는 로펌, 정부기관, 기업에서 사용 중이며, 법률 분야에 특화된 ‘슈퍼 인공지능’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형제는 캔바와 아틀라시안처럼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영국·캐나다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호주에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호주 벤처캐피털 시장의 미성숙, 제한된 기회, 낮은 투자 규모로 인해 유능한 인재들이 실리콘밸리 등 해외로 떠나는 ‘두뇌 유출’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마르 씨는 “호주 대학 출신 인재들의 수준은 미국·영국과 견줄 만하지만, 기회 부족 때문에 많은 호주인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형제는 호주 정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보다 세제 개편 등으로 오히려 부담을 늘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호주 기업들이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1만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미국·영국·캐나다로 이전했다는 조사 결과도 소개됐습니다. 형제는 “호주가 AI 산업의 거대한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자국 내 AI 기업과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