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주 국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2020년 코로나19 봉쇄 기간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PMG가 호주통계청(AB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생활비 압박이 국민들의 행복도를 크게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전체 국민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7.1점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2020년 봉쇄 당시의 7.2점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2014년의 7.6점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특히 24~25세 청년층의 만족도는 6.8점으로 떨어져, 2014년 대비 거의 1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높은 임대료와 주택 가격,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인해 미래 전망을 더욱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45~54세 ‘샌드위치 세대’ 역시 자녀와 고령 부모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부담 속에서 만족도가 7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ABS 자료에 따르면, 호주인 5명 중 1명은 일주일 안에 2000달러를 마련할 수 없고, 전체의 25%는 지난 1년간 최소 한 번 이상 현금 흐름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코로나 봉쇄와 달리 일시적 충격이 아닌 장기적 생활 수준 악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15~24세 청소년층은 만족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봉쇄 기간 동안 학교·대학·취업 등 중요한 시기를 겪었던 이들이 일상 회복 후 상대적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분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