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계가 3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로운 분석 결과는 주요 4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얼마나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에 따르면, 평균 73만6000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한 건당 은행이 얻는 순이익은 약 22만 89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4대 은행(CBA·NAB·Westpac·ANZ)의 세전 이익이 총 43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 중 169억 달러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특히 실거주자(owner-occupiers)에게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거주자 대출은 전체 대출의 22.7%에 불과하지만, 은행 전체 이익의 39.3%를 차지하는 ‘불균형적 수익원’으로 지적됐습니다. 호주연구소 리처드 데니스 공동대표는 이러한 수익 구조를 두고 “터무니없다(obscene)”고 비판하며, 첫해에만 주택담보대출 보유자가 매달 900달러 이상을 은행 이익으로 납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호주준비은행(RBA)은 최근 기준금리를 4.35%로 인상하며 1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가계 부담을 심화시키고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공급망 충격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에는 금리 인상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이 은행 수익 구조의 불균형성과 금리 정책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가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 규제와 금리 정책의 정교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