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술 업계에서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커리어 성장 기회가 가장 뛰어난 직장으로 선정됐습니다. 링크드인은 수백만 명의 직장인 데이터를 분석해 승진, 기술 개발, 직원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한 ‘2026 호주 톱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호주에서는 약 4,450개의 기술 직군이 사라졌으며, 시드니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기술 업계 역시 올해 들어 78,000명 이상이 해고되며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먼웰스은행(CommBank)은 올해 호주에서 커리어 개발 기회가 가장 좋은 직장 1위로 선정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은행이 동시에 수백 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AI 기반 업무 확장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서비스를 잠식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커먼웰스은행은 이번 결과에 대해 “직원들이 성장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고객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상위권에는 텔스트라, 캔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오라클 등 호주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링크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직장인들은 새로운 직장을 선택할 때 ‘기술 학습과 경력 개발 기회’를 최우선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10명 중 9명의 HR 책임자가 앞으로는 직무가 아닌 ‘기술 기반’으로 업무가 조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기술 업계의 구조조정 속에서도 장기적 커리어 성장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