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다시 리터당 2달러를 넘어서며 많은 가정이 생활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연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전국 주유소의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신 연료 보안 보고서를 발표하며, 현재 호주의 연료 비축량이 중동 지역 공급 위기 당시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휘발유와 디젤 비축량은 소폭 감소한 상태입니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 장관은 최근 주유소 가격 상승에 대해 “지금의 휘발유 가격은 우리가 바라는 수준보다 높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연료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정부가 조치를 취했던 당시보다 약 50센트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호주는 휘발유 42일분, 디젤 36일분, 항공유 34일분의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공급 우려가 가장 심각했던 시기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야당은 이번 보고서를 근거로 정부의 연료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장기적인 연료 안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인 휴미 부대표는 “정부가 연료 안보에 대해 큰소리를 치지만, 실질적인 장기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야당은 국내 석유·가스 생산 확대가 연료비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잔 맥도널드 그림자 자원부 장관은 “국내 생산을 늘리는 것이 가격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의회가 재개되면 연료비 문제는 주거비, 생활비 전반과 함께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야당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 국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첫 주택 구매자 지원 정책 등 주거 정책을 옹호하며,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움직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경매 낙찰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일부 회복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