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와인 산업이 세대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러 유명 와이너리가 문을 닫고, 대형 주류 기업들까지 와이너리 사업에서 손을 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생산량은 25년 만에 최저치인 127만 톤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약 3,300만 박스 감소라는 심각한 수치입니다.
한때 호주 와인의 상징이었던 대담한 레드 와인의 인기는 크게 줄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스파클링 와인과 프로세코로 이동하고 있으며, 시장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137년 역사의 가족 기업 ‘브라운 브라더스(Brown Brothers)’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4세대 와인메이커 캐서린 브라운은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라며, 시장 변화에 맞춰 제품을 유연하게 개발해온 점을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브라더스는 특히 플레이버드 모스카토와 같은 실험적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맛을 시도한 결과, 여러 실험이 실제 인기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최근 소비자 절반이 지난 12개월 동안 음주를 중단하거나 줄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무알코올·저알코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브라더스는 이 흐름을 주목하며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로 호주 와인 수출은 2025년 기준 8% 감소했지만, 브라운 브라더스는 오히려 2025~2026년 사이 수출량을 거의 두 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이 중국·영국·캐나다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전국적으로 와이너리 폐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의 ‘Heartland Wines’는 360만 달러의 부채로 자발적 관리 절차에 들어갔고, Endeavour Group은 NSW·빅토리아·SA 지역 와이너리 절반 이상을 폐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브라운 브라더스는 빅토리아 밀라와의 셀러 도어를 유지하며 고객 경험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방문객이 평생 브랜드 충성 고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브랜드의 핵심 가치 창출 장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인 산업이 급변하는 가운데, 브라운 브라더스는 소비자 중심 전략, 실험적 제품 개발, 스파클링 중심 수출 확대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성장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