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둠스데이 빙하(Thwaites Glacier)’가 붕괴 직전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해안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 빙하는 영국 면적과 비슷한 규모로, 지구에서 가장 불안정한 빙하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빙하를 지탱해온 폭 45km의 부유 얼음 선반(ice shelf)이 해저와의 연결 부위에서 빠르게 갈라지고 이동 속도도 증가하는 등 붕괴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과학자들은 “갑자기 거대한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표현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영국 남극조사단은 이 얼음 선반의 ‘최종 붕괴가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미 사전 작성된 ‘부고문(obituary)’까지 준비해 둔 상태입니다. 얼음 선반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면, 그동안 빙하를 지탱하던 구조물이 사라지면서 빙하 자체가 급격히 이동하고 축소되는 연쇄 반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Thwaites 빙하는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약 4%를 단독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얼음 선반이 붕괴될 경우 이 비율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자들은 최악의 경우 3m 이상의 해수면 상승이 발생해 호주의 주요 해변과 해안 도시들이 침수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빙하 붕괴는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어, 국제사회가 기후 대응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전 세계 해안선 재편이라는 대규모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