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다시 불고 있는 포켓몬 카드 열풍이 범죄로 이어지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퍼스 남부의 한 토이매이트(ToyMate) 매장에서는 도난 차량을 이용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고가의 카드들이 한꺼번에 사라졌습니다.
범인은 새벽 시간대 차량으로 매장 출입문을 들이받아 침입한 뒤, 계산대 뒤에 보관된 프리미엄 포켓몬 카드만 골라 도주 차량에 싣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장 측은 피해 규모가 7,000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단발성이 아닙니다. 전국적으로 일주일 사이 세 곳의 매장이 연속으로 표적이 되었고, 경찰은 조직적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켓몬 카드 시장이 SNS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희귀 카드는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까지 거래되고 일부 초희귀 카드는 수천만 달러에 낙찰되는 상황이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전 세계에 39장만 존재하는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최근 미국 경매에서 약 2,300만 호주달러에 낙찰되며 시장의 과열을 보여주었습니다.
포켓몬 카드는 대부분 ‘미스터리 팩’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고가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범죄 유인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소매업계는 30주년을 앞둔 포켓몬 카드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도난·강도 사건 증가에 대비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범죄 증가가 수집 시장의 급격한 가치 상승이 가져온 부작용이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정품 판매처 이용과 중고 거래 플랫폼의 주의가 블랙마켓 수요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조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