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테일러 야당 대표가 예산안 반박 연설에서 이민 규모를 주택 건설량과 직접 연동하겠다는 강경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현재 이민 유입이 주택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며, “호주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이민 감축”을 약속했습니다.
테일러는 “들어오는 사람 수가 지어지는 집 수를 훨씬 초과한다”며, 이로 인해 기존·신규 호주인 모두가 내 집 마련의 꿈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는 70,000명의 비자 초과 체류자(overstayers)를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민 감축 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요구에 대해, 2028년 총선이 가까워지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ABC 인터뷰에서는 연 20만 명 이하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테일러는 영주권자를 포함한 비시민(non citizens)의 복지 혜택 및 5% 주택 보증 제도 이용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많은 호주인이 비시민도 복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해당 제도를 시민에게만 제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네거티브 기어링 및 자본이득세 개편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하며, 세금 감면과 하위 소득층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하위 두 개 소득세 구간을 물가상승률에 연동(indexation)해 ‘브래킷 크리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폴린 핸슨은 테일러의 정책이 “원네이션 정책을 베낀 것”이라고 비판하며, 보수층 표심을 겨냥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 측도 테일러가 “원네이션보다 더 원네이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이 야당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드러낸 전환점이라며, 향후 선거 국면에서 이민·주택·복지·세제 개편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이민 규모를 주택 공급과 직접 연동하는 방식은 행정적·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