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가 멜버른과 브리즈번을 잇는 대형 철도 프로젝트 ‘인랜드 레일(Inland Rail)’의 핵심 구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독립 검토에서 총 사업비가 약 450% 증가해 45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캐서린 킹 연방 인프라 장관은 비용 폭증과 기존 사업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철도 노선을 브리즈번까지 연결하는 대신 NSW 중부 파크스(Parkes)에서 종료하는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체 구간의 절반 정도만 완성하는 셈으로, 정부는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지지해 온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정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현재 연료비 상승과 물류 불안정 상황을 언급하며, “대형 화물 운송 대안이 필요한 시점에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NSW 농민연합 역시 이번 결정에 실망을 표하며, 지역사회가 이미 공사로 인한 피해를 감수해 왔는데 정부가 명확한 책임 없이 방향을 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농민 단체는 특히 이미 완공된 일부 구간과 북부 지역 농가의 물류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정권 교체 시 사업 재개 가능성을 고려해 브리즈번까지 이어지는 나머지 철도 회랑은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 화물 철도망 개선을 위해 17억 5천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부 물류망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의 관리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한 검증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