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 정부가 시드니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공유 전동자전거(e-bike)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60만 달러 규모의 정비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발코니 아래, 인도 한복판,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공유 자전거들이 보행자 안전 문제와 도시 미관 훼손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동자전거 전용 주차구역 설치, 운행 금지·저속 구역 지정, 운영사 관리 기준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모와 유모차 이용자, 시각장애인, 노인 등 보행 약자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 이상 방치된 자전거로 인한 혼란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각 지방정부(LGA)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2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주차구역을 설치하거나 이용자 행동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영사 승인권을 지방정부가 직접 갖게 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사만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NSW 정부는 올해 안에 250개의 주차구역을 설치해 2500대의 공유 자전거를 정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범사업에서는 주차구역 설치 후 방치 자전거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번 조치가 전동자전거 이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이미 수천 명의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더 나은 주차 환경과 운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비 프로그램은 운영사에도 책임을 부여합니다. 공유 자전거 1회 이용 시 60센트의 운영 부담금이 부과되며, 관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대 5만5000달러의 벌금과 승인 취소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NSW 정부는 공유 전동자전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도시 공간의 혼란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 관리 단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