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준비은행(RBA)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신 분석에 따르면, 전국 평균 신규 주택 대출 규모가 지난해 말 기록적 수준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NSW와 빅토리아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활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주 목적 대출(Owner occupier)이 감소세를 주도하며 신규 대출 총액은 2025년 12월 대비 28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투자자 대출 역시 13억 달러 감소하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상황이 다릅니다. Canstar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신규 대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 특히 투자자 대출은 25% 급증해 여전히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차입 여력은 줄었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첫 주택 구매자(FHB)는 지난해 말 Home Guarantee Scheme 한도 해제 이후 급증했지만, 최근 금리 인상 재개로 인해 다시 속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주택 가격 하락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차입 여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가 주택시장 신중 모드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특히 얇은 예치금으로 고점에 매수한 FHB들의 위험 노출이 커지고 있어, 향후 금리·물가 흐름이 시장 안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동안 대출 여력 축소가 주택 수요를 직접적으로 제약할 것이며, 정부의 주택 공급·세제 정책이 시장 균형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