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전역에서 그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9개의 부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부지들은 군사 사격장부터 폐업한 타번, RSL 주차장, 보웰스 클럽 옆 공터, 그리고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 부지까지 매우 다양하며, 각각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모두 합치면 2046년까지 필요한 신규 주택의 약 10%를 공급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리즈번이 건설 병목, 인력 부족, 빠른 인구 증가로 인해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외곽 지역의 저활용 토지를 주택 공급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승인 지연, 지역사회 반대, 맞춤형 건축 방식 등 여러 장애물이 여전히 개발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PRD Nationwide가 선정한 9개 부지는 정부 소유지와 민간 소유지가 혼합돼 있으며, 캠프힐·지붕·룬콘·키페라·망고힐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합니다. 이들 부지는 타운하우스, 중밀도 주택, 마스터플랜 커뮤니티, 복합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PRD 수석 이코노미스트 디아스와티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브리즈번이 2046년까지 인구 38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55만 채 이상의 주택이 필요하지만 현재 계획된 공급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이 부지들을 활용하면 10~15%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지만, 수요를 완전히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시계획 전문가 제시카 레이놀즈는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 부지를 고밀도·복합 개발의 ‘명확한 기회’라고 평가하며, 미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장 재개발 사례를 비교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고층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유럽식 ‘미싱 미들’(중밀도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개발 전문가 롭 플럭스는 브리즈번의 가장 큰 문제로 일관성 없는 계획 규제와 느린 승인 절차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NSW·빅토리아와 달리 퀸즐랜드는 통합된 계획 체계가 없어 개발자들이 복잡한 규제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주차장 설치 비용이 평균 8만2천 달러에 달해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 시각에서 보면, 이번 분석은 브리즈번의 주택난이 단순한 공급 부족이 아니라 계획 체계, 승인 속도, 지역사회 수용성, 건축 방식 등 복합적 요인이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중·외곽 지역의 저활용 부지를 전략적으로 개발한다면 공급 격차를 줄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