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계의 장바구니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급등하면서 식료품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ABS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플레이션이 4.6%로 뛰어올랐으며, Coles·Woolworths의 홈브랜드 장바구니 평균 가격은 297.95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4년 초보다 24달러 증가한 수준으로, 이미 높아진 가격 위에 추가 인상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가격이 오르는 속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이미 오른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2024년의 급격한 가격 인상 이후, 현재의 모든 추가 인상은 250달러가 아닌 300달러 기준에서 누적되는 구조가 되어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제품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르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들은 “우유 가격이 오르면 다른 식품군도 곧 따라 오른다”고 경고했습니다. Coles·Woolworths·Aldi는 이미 홈브랜드 우유 가격을 20~50센트 인상했으며, 이는 연료비 상승과 농가 생산비 증가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농산물 가격 변동도 심각합니다. 핑크 레이디 사과는 1년 새 61.5% 급등했고, 양파는 63.6% 상승하며 가계 부담을 키웠습니다. 계란은 조류독감 여파로 2년간 20% 인상됐고, 커피는 글로벌 기후 영향으로 5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과거에는 가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홈브랜드 제품을 선택했지만, 현재는 홈브랜드 장바구니조차 2024년 기준가보다 비싸진 상황입니다. 심지어 동일 제품이라도 Woolworths 일반 매장과 Metro 매장 간에 우유 가격이 45센트 차이가 나는 등 편의점형 매장의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재급등이 식료품 가격이 단기간에 다시 크게 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합니다. 또한 공급망 불안과 연료비 상승이 지속되는 한, 가격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