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여성, 하루 만에 50만 달러 증발… 슈퍼 펀드 붕괴의 참상

멜버른에 거주하는 54세 수지 자크 씨는 어머니를 잃은 직후 자신의 퇴직연금 57만4천 달러가 사실상 전액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녀의 자금은 2022년, 한 금융 상담가의 조언을 따라 기존 항공업계 연금에서 퍼스트 가디언 마스터 펀드(First Guardian Master Fund)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상담가는 이후 ASIC로부터 금융업 종사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자크 씨의 계좌는 초기에는 39만5천 달러에서 57만4천 달러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듯 보였지만, 2024년 퍼스트 가디언 펀드가 갑작스럽게 붕괴하면서 거의 모든 금액이 하루 만에 증발했습니다. 그녀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인생이 끝난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암 투병과 손 부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남은 몇 천 달러를 다른 연금 계좌로 옮겨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약 6000명이 퍼스트 가디언 펀드 붕괴로 피해를 입었고, 추가로 5800명이 실드 마스터 펀드(Shield Master Fund) 붕괴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펀드는 콜드콜(무작위 전화 권유)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고, 일부 금융 상담가들이 고위험 상품임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수백만 달러를 유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SIC은 현재 퍼스트 가디언 및 실드 펀드 운영사와 관련 금융인들에 대한 다수의 조사와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며, 일부 투자자는 AFCA 결정에 따라 환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 옹호 단체 SOS Save Our Super는 크랜번·위러비·호퍼스 크로싱·트루가니나·크레이기번 등 멜버른 외곽 지역이 피해 집중 지역이라고 경고하며,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의 연금이 사라졌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자크 씨는 “친구와 가족 모두에게 연금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자신의 은퇴 계획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nine.com.au/australia-news/vic/susy-lost-500-000-overnight-thousands-more-victorians-could-face-the-same-nightmare-20260703-p60cd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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