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성 자나야는 생일마다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해 왔으며, 올해는 파리에서 에펠탑을 보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여행 첫날, 에펠탑 아래에서 만난 한 프랑스 남성으로 인해 인신매매 조직에 노출될 뻔한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자나야는 남성이 다가와 미소를 건네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결혼 여부, 여행 기간, 숙소 위치 등 개인 정보를 집요하게 캐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티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자나야가 거절하자 사진을 찍자며 접근했고, 친구가 연속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남성은 그녀를 들어 올려 포즈를 취하게 했습니다.
사진 촬영 후 남성은 근처 판매상에게 돈을 건넸지만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았고, 판매상은 자나야를 가리켰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위험을 직감하고 즉시 호텔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자나야가 이동을 시작하자 판매상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여러 식당을 드나들며 뒤따라오는 사람들을 따돌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에 탑승하자 남성과 그의 일행 7명이 같은 칸에 올라탔고, 그중 한 명은 그녀를 가리키며 “그녀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자나야는 호주에 있는 절친 쇼온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쇼온은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며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그녀는 혼잡한 역에서 내려 따돌리려 했지만, 남성 일행도 모두 따라 내려와 각기 다른 위치에서 그녀를 주시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열차에서 또 다른 남성이 가까이 앉아 그녀를 응시했지만, 우연히 탑승해 있던 오프 듀티 보안요원이 그녀의 위험을 알아채고 도움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보안 점퍼를 벗어 자나야에게 씌우고 팔로 감싸 보호하며 역까지 함께 이동했습니다.
보안요원은 “그들은 당신을 잡으려고 한다”고 경고했고, 자나야는 그의 도움으로 우버를 타고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버 기사는 그녀에게 “당신은 정말 운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자나야는 호주 대사관을 찾아갔고, 직원은 그녀가 사진을 찍힌 순간부터 인신매매 조직의 표적이 되었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즉시 귀국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직 영국 경찰 앤서니 던커리는 자나야가 겪은 상황이 실제 인신매매 조직이 사용하는 ‘러버보이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사진이 실제로 ‘블랙마켓’에 올라갔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나야는 이후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한 사람이라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