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시 한국에 볼일이 있어 방문 중입니다. 고등학교 때 만난 오랜 친구들을 만나 처음으로 함께 골프를 쳤습니다. 그동안 친구들과 꼭 한 번 골프를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루었죠.
저에게 골프는 룰을 지키며 정직하게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친구들과의 첫 라운드에서 재미있는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OK!”였습니다. 친구 한 명이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공을 치고 신나게 외쳤지만, 사실은 잘못 맞아 거리가 짧았던 샷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흔들림 없이 단 네 개의 클럽만 사용하며 플레이했는데, 공이 그린에만 올라가면 더 큰 목소리로 “오케이!”를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골프는 오케이다!”
이 말은 타수를 속이거나 임의로 생략한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만족하며, 실수한 동반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이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골프가 몇 배는 더 즐거워졌습니다.
인생에서도 베스트 스코어를 만드는 날이 물론 좋지만, 좋은 사람들과 실력을 따지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즐길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골프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 원성욱 티칭프로, 0402 598 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