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부모나 가족의 집을 상속받으며 재산을 물려받습니다. 하지만 상속 주택이 ‘즉시 얻는 재정적 이득’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빚과 부담을 안겨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Natalie Beveridge 씨의 사례는 그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Natalie 씨는 2020년 어머니 Jan이 세상을 떠난 뒤 가족의 집을 상속받았습니다. 집의 가치는 약 55만 달러였지만, 문제는 현금이 거의 없는 ‘자산은 많고 현금은 없는’ 상속 구조였습니다.
그녀는 상속 절차를 혼자 감당해야 했고, 5년 동안 상속받은 집의 스트라타 비용, 공과금, 장례비, 미완성 수리비, 각종 채무가 쌓이며 총 5만 달러에 가까운 빚이 발생했습니다.
Natalie 씨는 집을 바로 팔 수도 있었지만, 미완성된 수리 상태로 시장에 내놓으면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 판단해 어머니의 집을 최대한 정돈해 판매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수리비를 마련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일반 금융권 대출은 모두 거절되었고, “손이 묶인 느낌이었다”고 회상합니다.
호주에서는 상속 절차가 평균 9~12개월 걸리며, 앞으로 20년 동안 5.4조 달러 규모의 자산이 세대 간 이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상당수가 현금이 아닌 부동산·연금·자산 형태여서 Natalie 씨와 같은 상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브리즈번의 상속 전문 변호사 Zinta Harris는 “가치 있는 자산을 갖고 있지만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거의 없는 상속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Natalie 씨는 결국 상속 절차 전용 금융 서비스(JustFund)를 통해 미납된 비용을 정리하고, 장례비를 완납하며, 집을 판매할 수 있을 만큼 수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숨을 다시 쉴 수 있게 됐다”며 재정적 압박과 슬픔이 겹친 지난 5년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부담이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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